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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9기 지원 후기
바로 어제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9기 예비 연수생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대회의장에는 150명 가량의 예비 연수생 분들과 멘토 분들 및 소마 관계자 분들께서 자리하셨는데, 예비 연수생 분들과 멘토 분들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 흥미를 가지거나 종사하고 계셨다.
일정과 평가 기준 설명 뒤에는 30초씩 돌아가며 자기 소개를 했다. 짧은 시간임에도 멋지게 본인 어필을 하신 분들이 많았고, 대부분 굉장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멋진 분들과 같이 협업을 하게 될 미래가 기대되는 시간이었다.협업을 하려면 일단 100명 안에 들어야 한다는 게 함정
서론은 이 정도로 마무리 짓고, 이제 소마 9기 지원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 본인의 경우 8기에 지원했다가 서류에서 광탈한 경험이 있었고, 이번에 재도전을 해서 성공한 케이스이니 합격 포인트(?)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 드릴 수 있을 듯 하다. 이번 기수의 평가 내용 및 기준은 다음과 같다.
서류평가 (60%)
실패했던 8기의 경우, 수상경력이며 자격증은 당연히 전무했고 참여했던 프로젝트 또한 2개 정도 밖에 채우지 못했다. 그리고 9기의 경우, 수상경력과 자격증은 여전히 없었지만 반년 사이에 안드로이드 프로젝트 2개를 더 진행했고(하나는 플레이스토어에 출시했고, 다른 하나는 졸업작품이다.) 기술 블로그를 운영해 그 링크를 자기소개 내용 부분에 첨부했다. 따라서 수상경력과 자격증이 없다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역시 프로젝트다. 개발 외의 분야로 소마를 도전하시는 분들께는 적용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개발 부문으로 소마를 도전하신다면 프로젝트 설명 란은 반드시 다 채우셔야 한다. (맞춤법 검사기도 돌리시길 바란다.) 프로젝트의 경우 평소에 세부적인 기록이 남는 Git/GitHub를 활용하실 것을 추천 드리고, 되도록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마무리할 때 어려웠던 점이나 새로 배운점 및 성과를 기록해두시길 추천한다. 만약 Github를 쓰지 않으셨다면 구글 드라이브에라도 프로젝트를 백업해두고 프로젝트 링크 란에 주소를 적어 제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음은 부가적인 요소이다. 소마의 경우 지원 서류 제출에 포트폴리오 첨부 항목이 없으므로 이 부분은 자소서의 공란을 활용해야 한다. 본인은 블로그 링크를 내용에 첨부했다. 꼭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어필할 수 있는 역량이 있고, 그 역량에 대한 산출물이 있다면 링크를 걸어 서류를 검토하시는 분께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해두면 좋을 것이다.
인적성시험 (10%)
9기의 경우 서류 통과의 여부와 상관없이 인적성과 코딩 시험을 봤다. 인적성의 경우는 배점이 낮고 사실 크게 준비하거나 신경 쓸 부분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문제를 풀 때 너무 고민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시간이 넉넉하게 주어진 편이 아니라 자칫 문제를 다 풀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런 분이 계시기도 했으니 주의하자. 모르는 문제는 미리 체크해두고 찍은 다음 나중에 시간이 남았을 때 수정하는 식으로 하는 것을 추천 드린다.
코딩테스트 (30%)
이번 시험은 코딩 난이도가 꽤 높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오리엔테이션에서 평균 4문제중 2문제를 맞췄다고 하니, 확실히 낮지는 않았다. 본인의 경우는 코딩 시험을 망쳤다. 2문제를 풀었고 그 중 한 문제는 집에 돌아가면서 실수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다른 분들도 코딩을 어려워하신 덕에 큰 감점 요소는 되지 않았던 것 같지만, 다음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코딩 테스트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해두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이번 코딩 테스트의 경우 난이도가 낮은 문제가 뒤에, 높은 문제가 앞에 배치되어 있었다. 혹시 다음에도 이번과 같은 형식의 코딩 테스트를 진행한다면 준비하시는 분들께는 먼저 모든 문제를 훑어보고 쉬운 문제부터 풀기를 권장한다. 본인은 앞에서 시간을 많이 버렸다.ㅜㅠ
이상이다. 막상 내용을 쓰고 보니 스크롤의 길이가 짧지만, 그래도 당장 도움 받을 곳이 없는 분들께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본인도 소마 예비 연수생이 되기까지 감사한 분들께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러니 올 한 해 동안 예비 연수생, 나아가 연수생 과정을 잘 마치고 성장했으면 한다. 그렇게 성장해서 본인 또한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어엿한 개발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